도매업자나 소매업자 같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판매하면, 고객 경험을 훨씬 더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입장에서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DTC(Direct-to-Consumer)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같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금세 눈에 띄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들은 어떻게 해야 DTC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을까요? 또, 어떤 DTC 브랜드에서 배울 점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DTC 브랜드란 무엇인가요?
DTC 브랜드, 즉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브랜드는 소매업체나 도매업체와 같은 중개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최종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브랜드가 제품 조달 및 제조, 재고 수준, 주문 처리 및 고객 경험에 대해 더 많은 주도권과 책임을 갖게 합니다.
DTC는 소비자에게 더 효율적인 구매 여정을 제공합니다. 미국의 DTC 전자상거래 판매는 2024년까지 1,612억 2천만 달러(약 235조 4,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의 원화 환율 계산 기준은 2025년 4월입니다
DTC 브랜드의 간단한 역사
오늘날의 DTC 모델은 인터넷 덕분에 가능하지만, 이 비즈니스 모델의 시작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해했습니다.
가장 초창기 사례 중 하나는 1785년으로, 우유 배달원이 고객의 집 앞까지 우유병을 배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1886년에는 Avon이 여성 판매원들을 통해 뷰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1946년에는 Tupperware가 또 다른 대표적인 DTC 브랜드로 등장해, 소비자의 집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20세기에는 의류 제조업체들이 도매 유통을 거치지 않고 자체 매장을 열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흐름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21세기 초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는 ModCloth, Bonobos, Warby Parker 같은 디지털 기반 브랜드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10년 사이에는 일부 성공적인 DTC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고, 기존에 소매 파트너에 크게 의존해왔던 Nike 같은 대형 브랜드들도 DTC 트렌드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DTC 브랜드가 두드러지는 이유
미국에는 11만 개가 넘는 DTC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DTC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매장 선반 위에서 바로 옆 제품들과 경쟁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수많은 온라인 제품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듭니다. 브랜드는 어떻게 성장하고,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어떤 브랜드가 눈에 띄는 걸까? 브랜드마다 답은 다를 수 있지만, 성공적인 DTC 전자상거래 전략에서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 강력한 미션. 어떤 브랜드는 분명한 목표와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MUD\WTR는 카페인 의존 문제 해결을, Pulp Pantry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사명으로 내세웁니다.
- 혁신적인 제품. DEUX와 Cometeer와 같은 브랜드는 경쟁이 적은 분야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스토리. 제품에 담긴 이야기는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줍니다. Marc’s Magic Rub의 향신료처럼 창업자의 아버지 이야기와 함께 제품이 전달되면 더 기억에 남고, 감정적으로도 연결되기 쉽습니다.
- 창의적인 마케팅. Liquid Death와 같은 브랜드는 마케팅에서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습니다.
- 교육 중심 콘텐츠. Biossance와 Ten Little과 같은 기업은 교육 콘텐츠에 집중하여 고객의 모든 질문과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 포지셔닝. 이미 익숙한 제품도, 특정 고객층을 겨냥해 새롭게 포지셔닝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G FUEL은 게임과 e스포츠에 특화된 에너지 음료로 이를 잘 보여줍니다.
- 브랜드 톤과 개성. 강렬한 브랜드 톤은 기억에 남고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The Ridge는 슬림한 지갑을 판매하는 DTC 브랜드로, 모든 소셜 미디어에서 부피가 큰 지갑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이목을 끕니다.
눈에 띄는 DTC 브랜드는 보통 위의 전략 중 하나를 중심으로 성공의 기반을 쌓으며, 여기에 한두 가지 요소를 더해 시너지를 냅니다.
예를 들어 Diaspora는 "맛있는 향신료"와 "투명한 공급망"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창업자의 배경 스토리 또한 브랜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영감을 주는 DTC 브랜드 사례
1. Cuts Clothing
Cuts Clothing은 스타일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워크 레저(work leisure) 의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특히 야망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비즈니스라는 스포츠에서 경쟁하고 승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미션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Cuts Clothing은 제품 포지셔닝에 있어 대담하고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Twitter 프로필에는 “세상의 가장 야망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Cuts의 창립자이자 CEO인 Steven Borrelli는 The Sport of Business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기업가, 투자자 및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인터뷰합니다.
이 브랜드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Cuts 의류를 착용한 사진을 자주 게시하여 야망과 성공에 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Cuts Clothing은 겉으로 보기에는 상반된 개념인 "특별한 날을 위한 복장"과 "편안함"을 결합하여 성공을 거둔 사례입니다. Nik Sharma, DTC 컨설턴트이자 Sharma Brands의 투자자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Cuts Clothing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조거 팬츠는 제가 가진 바지 중 가장 편한 옷 중 하나예요. 느낌은 마치 잠옷이나 트레이닝복처럼 부드럽지만, 외출이나 미팅에도 충분히 어울릴 만큼 멋스럽죠.”
2. Marc’s Magic Rub
Marc’s Magic Rub는 갈비, 치킨윙, 연어, 심지어 팝콘에도 잘 어울리는 시즈닝 블렌드를 판매합니다. 브랜드 이름부터 온라인 스토어의 모든 접점까지, 이 브랜드는 BBQ를 사랑했으며, 59세의 나이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창립자들의 아버인 Marc를 기리기 위한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Marc의 가족들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시즈닝은 갈색 설탕을 베이스로, 마늘, 카이엔 페퍼, 마조람 같은 향신료를 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제품 구성은 매우 단순하며, 오리지널 블렌드와 매콤한 맛의 블렌드, 이 두 가지 종류만이 다양한 용량과 번들 형태로 판매됩니다.
Marc’s Magic Rub의 여정은 미니멀하고, 정돈되어 있으며, 음식과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Blume
Blume는 카다몸, 강황, 영지버섯, 라벤더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라떼 블렌드를 판매하는 웰니스 브랜드입니다. 매일 커피를 즐기면서도 건강한 대안을 찾고 싶어 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설탕 시럽이나 인공 향료 없이도 풍미 가득한 한 잔의 음료를 제안합니다.
Blume와의 모든 접점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입니다. 카테고리 페이지는 각 제품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 한눈에 보여주며, 제품 사진은 마치 맛이 느껴질 듯 생생합니다. 여기에 Blume 특유의 유쾌한 문구들이 더해져 브랜드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예를 들면, 제품 설명에 등장하는 “Here to help ya find yo’ blend!(여러분에게 딱 맞는 블렌드를 찾도록 도와드릴게요!)” 같은 센스 있는 표현이나, 블로그 섹션 제목을 “All bloggity blogs(이곳은 블로그의 모든 것)”로 지은 것을 보면 유쾌한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Blume는 단순한 라떼 브랜드를 넘어, 건강한 루틴을 즐겁게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4. Yellow Beauty
Yellow Beauty는 강황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한 캐나다 부부가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연 화장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률이 예상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ellow Beauty는 그 흐름 속에서 단 하나의 성분인 강황에 집중함으로써 자신들만의 확고한 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집중력이 브랜드를 돋보이게 만들고, 시각적 요소들이 그 정체성을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켜줍니다. 알록달록한 제품 사진, 영상, 패키징, 애니메이션, 온라인 스토어의 버튼과 아이콘까지, 이 모든 것이 브랜드의 톤과 완벽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Yellow Beauty는 절대 밋밋하거나 평범한 스킨케어 브랜드가 아닙니다. 강황이라는 하나의 원료에 대한 확신, 그리고 감각적인 브랜드 표현력이 이들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5. Halfdays
Halfdays는 기능, 핏, 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는 여성 스키웨어 브랜드입니다. 홈페이지에는 “We’re here to shake things up.(스키웨어의 기존 틀을 깹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는 기존의 투박하고 스타일리시하지 못한 스키복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Halfdays는 단순히 예쁜 스키복만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키 계획을 나누고, 직접 만나기도 하며, 신제품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Slack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고객들과의 진정한 유대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톤도 살짝 장난기 있고 위트가 넘칩니다. 홈페이지 중간에 있는 “halfday excuse generator(반차 변명 생성기)”는 그 좋은 예입니다.
Halfdays는 이렇게 실용성과 커뮤니티, 그리고 개성 있는 브랜드 톤까지 모두 갖추어 자신들만의 스키웨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6. Pulp Pantry
Pulp Pantry는 일반적인 스낵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착즙하고 남은 펄프(섬유질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바삭한 과자를 판매하며, 기후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미국에서 거의 40%의 음식이 낭비됨), 고객들이 식단에 더 많은 섬유질을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
Pulp Pantry의 미션은 웹사이트와 Impact 페이지, Instagram 및 Twitter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중심에 있습니다. 자연적인 색조와 간결한 문구는 브랜드 메시지를 더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이 브랜드는 LA의 농산물 시장에서 시작하여 Shark Tank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DTC 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Whole Foods 및 Fresh Thyme과 같은 매장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7. Joggy
Joggy는 풀스펙트럼 CBD가 함유된 식물성 에너지 보충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일상적인 활동, 개인 퍼포먼스 향상, 회복을 돕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합니다.
CBD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BD 스킨케어와 오일 시장은 각각 2026년까지 34억 달러(약 4조 9,660억 원)와 11억 달러(약 1조 6,607억 원)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Joggy는 다음의 3가지 독특한 방식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위의 원화 환율 계산 기준은 2025년 4월입니다
첫 번째는 독특한 시각적 정체성입니다. 형광색 제품을 어두운 배경에 배치해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홍보합니다. 러닝에서 영감을 받은 교육 콘텐츠, 'Runner’s High'라는 제품 이름,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포함한 러너 중심의 SNS 콘텐츠들이 이 전략을 뒷받침합니다. 세 번째는 Web3 커뮤니티입니다. 사용자들은 코인과 디지털 수집품을 통해 Joggy 제품의 미래 개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Joggy는 이처럼 제품력뿐만 아니라 정체성,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시장 내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8. DEUX
DEUX는 비건이면서 글루텐 프리인 쿠키 도우 브랜드입니다. 정제당이나 방부제를 넣지 않은 단순한 재료로 만들며, 아연, 비타민 C, 엘더베리, 마카 등 건강을 위한 성분까지 더해져 있어 디저트와 건강식품 사이의 독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지셔닝 덕분에 DEUX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일상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과 재치 있는 광고 문구, 그리고 기존 식품업계에 대한 거침없는 메시지로 자신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9. The Ridge
The Ridge는 슬림한 지갑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온라인 스토어 역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카테고리는 지갑과 키 케이스 단 두 가지뿐이며, 전체 제품 수 역시 몇십 개 정도로 매우 미니멀합니다.
The Ridge의 Twitter는 이 회사를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The Ridge의 트위터 계정은 시니컬한 농담, 가벼운 도발, 그리고 가죽이나 벨크로 등 부피가 큰 지갑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향한 유쾌한 조롱으로 가득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마케팅과 거침없는 브랜드 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는 밈과 대중문화 레퍼런스를 아낌없이 사용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The Ridge는 단순하고 튼튼한 지갑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이 최고의 해답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0. Three Ships
Three Ships는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투명한 뷰티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이라는 것은 더 적은 성분과 제품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의미하고, ‘투명함’은 고객에게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그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를 명확하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Three Ships의 가장 큰 홍보 수단은 바로 고객입니다. 브랜드의 커뮤니티는 ‘The Fleet’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기존 고객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할인 코드를 공유해 신규 고객 유입을 돕습니다.
Three Ships의 공동 창립자 Laura Burget는 Happi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Fleet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다른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보다 고객 생애 가치(LTV)가 150% 더 높습니다. 결국 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입소문 내고 싶어지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1. MUD\WTR
MUD\WTR는 버섯을 원료로 한 커피 대체 음료 브랜드로, 아침용과 저녁용 두 가지 핵심 제품(브랜드에서는 이를 “mud”라고 부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UD\WTR의 가장 큰 강점은 커피처럼 집중력과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카페인으로 인한 불안감이나 손 떨림 같은 부작용이 없는 음료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이 브랜드의 사명은 고객들이 카페인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이러한 메시지는 제품 상세 페이지는 물론 FAQ, 블로그, 커피 해독 프로그램과 같은 자료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또한 수익의 일부를 사이키델릭(환각제) 연구에 기부하며, 일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대담하고 뚜렷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12. Feastables
Feastables는 구독자 수 1억 명이 넘는 세계적인 유튜버 MrBeast가 만든 스낵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가 다른 스낵 브랜드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우선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한 비주얼입니다. 홈페이지 전체가 화려한 색상과 장난기 가득한 문구들로 채워져 있는데, 예를 들어 제품이 품절되었을 때는 “You ate all the almonds(아몬드를 다 먹어버렸어요)” 같은 문구가 표시되는 식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시각적 요소가 더해져 사용자 경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두 번째 특징은 단 5가지 재료만 사용한다는 점이며, 그 재료들은 모두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하고 단순한 성분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요소는 MrBeast 본인의 엄청난 영향력입니다. 그는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엄청난 주목을 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실제로 Willy Wonka의 초콜릿 공장을 재현하고 그 안에서 대회를 연 영상에서 Feastables의 신제품을 소개했고, 이 영상은 공개 두 달 만에 조회 수 9천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13. Blueland
Blueland는 친환경적인 홈케어 및 바디케어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매력은 한 번만 구입하면 되는 전용 용기(예: 청소 스프레이 병, 비누 디스펜서 등)를 기반으로, 이후에는 플라스틱이 없는 리필 제품만 구매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Blueland의 다용도 클리너 리필은 물에 녹이면 24온스(약 710ml) 분량의 클리너가 완성되는 정제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페이셜 클렌저나 바디워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세탁 세제와 식기세척기용 정제 또한 별도의 비닐 포장 없이 제공됩니다.
Blueland는 '더 깨끗한 지구'라는 사명을 모든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2022년 여름, 브랜드는 SNS 상에서 누구든지 트위터로 자신이 사용 중인 뷰티 제품의 브랜드명(타 브랜드 포함)과 지역을 적어 문의하면, 그 제품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Blueland는 제품을 넘어 고객과의 소통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4. G FUEL
G FUEL은 게이밍 및 e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로, 이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 브랜드는 캐주얼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평범한 일상인, 혹은 프로 e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소비자에게 에너지와 집중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G FUEL은 유명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과 후원을 통해 독창적인 제품과 맛을 선보입니다. Matthew Beem, Alex Zedra, PewDiePie 등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며, 이와 같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Team Gamma’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닉, 크래시 밴디쿳과 같은 게임 캐릭터, 스파이더맨이나 토르와 같은 코믹북 히어로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 컬렉션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G FUEL의 SNS 팔로워 수가 10억 명 이상이며, 30만 개가 넘는 별 다섯 개 고객 리뷰를 보유하고 있어, 이 브랜드가 왜 성공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15. Pepper
Pepper는 AA, A, B컵처럼 가슴이 작은 여성들을 위한 브라 브랜드입니다. “Bras for small boobs(작은 가슴을 위한 브라)”라는 태그라인은 Pepper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브랜드는 홈페이지의 모든 문구에서 이상적인 고객과 정확하게 소통합니다.
예를 들어 메인 화면에서는 “No more cup gaps(컵 사이 간격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고, “작은 가슴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작다고 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와이어를 줄인 것이 아닙니다” 같은 문장들을 통해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Pepper는 단순히 브라의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감과 기존의 신체 기준에 대한 도전을 메시지에 담아냅니다. 여기에 시각적으로도 풍부한 이미지와, 작은 가슴에 맞지 않던 기존 브라와의 비교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뛰어난 광고 문구는 풍부한 시각적 요소와 일반 브라와의 비교로 더욱 돋보입니다.
16. Liquid Death
Liquid Death는 Liquid Death는 캔에 담긴 생수 브랜드입니다. 물은 브랜드가 판매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제품 중 하나지만, Liquid Death만큼 비범한 브랜드도 드뭅니다.
“Murder your thirst(갈증을 죽여라)”라는 강렬한 슬로건 아래, Liquid Death는 매번 창의적이고 시선을 사로잡는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브랜드는 코미디언 Bert Kreischer를 운동 영상 속 ‘피트니스 강사’로 등장시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영상에서는 운동을 감자칩 봉지를 뜯고, 치킨윙을 랜치 소스에 찍어 먹고, 할라피뇨를 먹는 걸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캠페인으로는 가장 비싼 음료와 Liquid Death의 맛 비교가 있는데, 그 비교 대상이 스페인 오징어 먹물이나 랍스터 소스 같은 것들이라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한 브랜드의 회원이 되기 위해 “sell your soul(영혼을 팔아라)”는 옵션도 있습니다.
한편 Liquid Death는 단순한 장난에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도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수익금 일부를 관련 비영리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환경 보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17. Knix
Knix는 “여러분이 자신의 몸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언더웨어 브랜드입니다. 제품군에는 일상용 브라, 스포츠 브라, 보정 속옷, 액티브웨어, 임산부용 속옷, 그리고 샘 방지 속옷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Knix가 특히 뛰어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연령대, 피부색, 체형을 고르게 대표한다는 점입니다. 언더웨어 브랜드 중 Knix처럼 다양성을 적극 반영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입니다.
둘째는 소셜 미디어 전략입니다. 특히 TikTok과 인스타그램에서의 활동이 눈에 띕니다. Knix는 유머와 밈을 활용해 제품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말하는 얼굴’ 영상 형식으로 교육적이면서도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TikTok 영상의 많은 부분은 제품 화보 촬영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는 제품 비주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고객에게 보여주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18. Diaspora
Diaspora는 향신료 브랜드로, 향신료의 역사와 원산지에 집증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료를 조달하며, 농업의 속도에 맞춰 회사를 성장을 지향합니다(즉, 수확한 양이 다 팔리면 다음 시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CEO인 Sana Javeri Kadri는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 디아스포라 출신으로, 탈식민주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농장에서 직접 무역으로 들여온 단일 원산지 향신료가 탈식민화를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Diaspora의 각 제품에는 원산지와 수확 연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 페이지에는 ‘공정성 약속(Equity pledge)’이라는 섹션이 따로 있어, 해당 향신료의 일반 거래 가격, 공정무역 기준 가격, 그리고 Diaspora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Diaspora의 목표는 고객의 삶에 진정한 맛을 더하면서도, 공정함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노란색과 분홍색 중심의 강렬한 비주얼은 Diaspora가 꼭 눈에 띄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19. Braxley Bands
Braxley Bands는 “가장 편안한 애플워치 밴드”로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이들이 판매하는 애플워치 밴드는 세탁 가능하고 신축성이 있으며, 수십 가지 색상과 패턴으로 제공됩니다. 이 브랜드는 2017년 마케팅 수업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2019년에는 월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위의 원화 환율 계산 기준은 2025년 4월입니다
Braxley Bands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는 데 능숙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SMS 등록을 통해 신제품 출시 때 VIP 접근 권한을 부여하거나, 세 가지의 깜짝 밴드가 담긴 미스터리 박스를 주문할 수 있게 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또한 고객의 충성도, 창의성, 참여를 유도하는 훌륭한 캠페인으로는 할로윈 콘테스트가 있습니다. 고객이 Braxley 밴드를 주제로 의상을 만들어 참여하면 무료 밴드 교환권을 받을 수 있고, 우승자에게는 애플워치가 제공됩니다. 이는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스마트한 방식입니다.
20. Cometeer
Cometeer는 냉동 커피 캡슐 브랜드로, 고객이 받은 캡슐을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따뜻한 커피, 아이스 커피, 칵테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합니다.
Cometeer는 고품질 커피를 일상이나 출장, 여행 등 어떤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이며, 냉동 캡슐이라는 방식을 처음 도입한 브랜드로 보입니다.
처음 보면 일반 커피 머신용 캡슐처럼 생겨 혼동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 다양한 음료 유형별로 커피를 녹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How to Melt(녹이는 방법)' 가이드를 통해 이 새로운 형태의 커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입소문 마케팅에 크게 의존합니다. 친구에게 $25(약 3만 6천 원)를 선물하고 본인도 $25(약 3만 6천 원)를 받는 추천 프로그램이 있으며, 간단한 절차로 Cometeer 제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원화 환율 계산 기준은 2025년 4월입니다.
21. Biossance
Biossance는 성분, 피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원료의 공급 방식에 대해 소비자에게 교육하는 데 큰 비중을 두는 클린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Lab Notes, Biossance의 블로그에는 스쿠알란(squalane), 자외선 차단제, 각질 제거, 비타민 C, 계절별 스킨케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100개 이상의 글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성분 라이브러리는 수십 가지 일반적인 스킨케어 성분과 그 환경 작업 그룹(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 등급을 나열하여 각 성분에 대한 위해성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Biossance는 교육을 브랜드 핵심 요소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교육 총괄 이사와 같은 역할을 두어 고객들이 피부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 강의, 웨비나, 기사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22. Ten Little
Ten Little은 어린이를 위한 의류, 놀이용품, 식사용품 및 다양한 양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의 목표는 아이를 위한 쇼핑을 더 쉽고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Ten Little의 공동 창립자인 Fatma와 Julie는 회사 소개 페이지에서 “현재 아동 쇼핑 옵션은 전문가의 큐레이션이나 테스트가 부족하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이는 모두 다르고 계속해서 변화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부모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 자녀의 신발 사이즈와 발달 단계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Ten Little의 Learn & Connect 플랫폼을 통해 배변 훈련, 운동 발달, 수면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가 검토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3. August
August는 생분해성 생리대, 탐폰 및 라이너를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개별 구매할 수도 있고, 특정 제품이나 본인만의 조합으로 구성된 번들을 월간 또는 분기 구독 형태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August의 미션은 3가지입니다. 기부, 지속 가능성, 그리고 문화입니다.
기부 측면에서는 생리 빈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탄소 중립 달성, 제품 제작 방식의 투명한 공개, 윤리적인 노동 환경 조성, 그리고 천연 소재 사용을 추구합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생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대화를 이끌고 있으며, 월경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포용적인 제품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실제로 필요한 제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24. Appointed
Appointed는 플래너, 노트, 달력,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워싱턴 D.C.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자체 제작 스튜디오와 인접)에서도 고객을 맞이합니다.
Appointed는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플래너 내부의 구성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보여주고, 커버에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맞춤 옵션도 제공하며,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로 제품의 분위기까지 전합니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브랜드 전반에 일관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는 자사 매장을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이 아닌, 창의성과 발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25. Glamnetic
Glamnetic은 프레소온 네일과 자석 속눈썹으로 잘 알려진 뷰티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제품 판매 전략, 즉 소셜 커머스에 있습니다.
Facebook, Instagram, Pinterest 및 TikTok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플랫폼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Glamnetic은 라이브 쇼핑을 통해 이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Glamnetic의 창립자 Ann McFerran은 Facebook에서 라이브로 다양한 제품을 시연하고, 라이브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한정된 시간 동안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Glamnetic는 단 1년 만에 매출 100만 달러(약 14억 6천만 원)에서 5천만 달러(약 729억 원)로 성장했으며, 브랜드를 지지하는 활발한 고객 커뮤니티와 팬층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소셜 커머스, 라이브 영상, 그리고 인플루언서와의 진정성 있는 관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원화 환율 계산 기준은 2025년 4월입니다.
26. Caraway
Caraway는 비독성, 논스틱 조리도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브랜드입니다. 냄비, 프라이팬, 베이크웨어, 주방 린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이 브랜드의 목표는 테플론이나 기타 유해 성분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리도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창립자인 Jordan Nathan은 테플론 중독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Caraway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Caraway의 제품을 보면, 이 브랜드가 단순히 안전성과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심한 디테일과 다양한 컬러는 어떤 주방에든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요리와 베이킹을 위한 사전 구성 세트로, 개별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 면에서 유리하며, 전용 수납 정리함도 함께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7. JuneShine
JuneShine는 하드 콤부차와 캔 칵테일을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 왜 마시는 술에 대해서는 잘 모를까?”라는 질문이 JuneShine 창립자들이 직접 하드 콤부차를 만들기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JuneShine은 자사 제품을 온라인으로 고객의 집까지 배송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입지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유통을 넘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이스팅룸에서 고객과의 오프라인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파티는 물론, JuneShine Ranch에서는 매주 퀴즈의 밤 이벤트도 주최하고 있습니다.
28. Hint
Hint는 번들 전략을 통해 매출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예를 들어, 신규 고객을 위한 번들은 총 36병 구성에 일반 가격보다 4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고객이 어떤 맛을 고를지 고민하지 않도록 사전 추천된 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제품 출시 시에도 번들 상품을 함께 선보입니다. Sharma Brands의 CEO Nik Sharma는 Hint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Hint가 신제품 번들 전략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4가지입니다. 이 번들에는 신제품 맛이 포함되어 있고, 고객의 평균 주문 금액을 높이며, 다양한 맛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며, 무료 배송 기준 금액도 자연스럽게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는 Hint와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 Lovevery
부모는 언제나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지만, 그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Lovevery는 장난감 및 구독 상자 브랜드로, 부모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저희가 여러분이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모든 연구를 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홈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Lovevery의 대표 제품인 놀이 키트는 아이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맞춰 2~3개월마다 새로운 장난감 세트를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최대 4세까지 지속되며, 부모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ovevery는 이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Lovevery는 배밀이, 이유식 시작 등 육아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유료 강좌를 제공하며,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활동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담은 무료 뉴스레터도 운영하고 있어 부모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Shopify가 DTC 브랜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방법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DTC, Direct-to-Consumer)하면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은 무한해지고, 구매 여정을 완전히 관리할 수 있으며, 고객과의 모든 상호작용을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Shopify는 단일 통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DTC 브랜드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기 구독 상품 판매, 소셜 커머스와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매끄러운 쇼핑 경험 제공, 로열티 프로그램 구축, 유연한 배송 및 결제 옵션 설정 등, 이 모든 것이 단 한 곳에서 이뤄집니다.
DTC 브랜드 FAQ
DTC란 무엇인가요?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는 제조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이나 브랜드는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유지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Allbirds가 있습니다.
DTC는 일시적인 유행일까요?
DTC 브랜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소매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는 새로운 흐름입니다.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이 모델은, 개인화된 경험 제공과 소비자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Nike는 DTC 브랜드인가요?
Nike는 전적으로 DTC 브랜드는 아닙니다. 여전히 다양한 소매 채널을 통해 도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자사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DTC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